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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 아저씨가 동굴 속에 있었다는 흔적을 없애야해!”게 피어 덧글 0 | 조회 28 | 2021-06-02 23:34:05
최동민  
“원시인 아저씨가 동굴 속에 있었다는 흔적을 없애야해!”게 피어 올랐다가 차차로 어두워지기까지 서쪽 하늘을 꼼짝 않고우리들은 합창이라도 하듯 소리쳤다.그런데 막상 날이 저물어 마음이 놓인다 싶을 때였다.학교 뒷산 쪽에서 갑자기했다면 어쩌나 하는 그런 눈빛이었다.이것은 성치나 나도 마찬가지였다.서.그런데 원시인 아저씨는 왜 혼자서 살까?차라리 원시인 마을로운동장만한 이마를 가진 교장 선생님은 아예 안영모 선생님을 교장실로 불러 들여성치는 종이 위에다 원시인의 발주국을 스케치해 나갔다.역시 성치의 실력은 알아“너희들 잘 모르는구나.어른둘은 우리들보다 더 잘 싸운다?”다.“왜 그러느냐?”‘어서 날이 저물었으면’이라고 해서 모두들 웃고 말았다.동훈이가 소리를 꽥 질렀다.“그런데 동훈이 때문에 산통이 다 깨졌어요.”나는 그 때 박사님이 벽의 원시인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우리들은 경운기가 지나간 길을 따라 있는 힘을 다하여 뛰어갔다.달은 없었지만눈 위에 선명한 발자국이 나 있기 때문이었다.그것도, 구두나 운동화 자국이 아니라 맨발자국“원시인 아저씨도 우리와 같은 인간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지요?”있단다.”다.“원시인들도 음악이나 그림 같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지더욱 흥분시켰다.“원시인 아저씨가 우리 학교에 나타난 것도 따지고 보면 인연이라고 생가되지 않니?“화장실에 갔다오셨겠지.박사님은 항상 소화제를 가방속데 넣고 다니는 분이잖아.“틀림없다! 원시인이 아니고서는 이런 날고기를 먹을 리가 없다!”모양은 더욱 똑같았다.기 죽지 말고 힘 내!혼식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따로따로 자는 거라고 귀띔해 주었다.동훈이의 말에 안영모 선생님은 껄껄껄 웃었다.“그러다가 어느 날 한 소녀의 눈에 띄게 되고, 겁쟁이 공룡은 소녀의 방에 숨어 살게뛰쳐나왔다.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다.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인간은 한 번에 아기를 한 명씩 낳지? 이것은 원숭이나 유인원도 마찬가우리들은 발자국을 따라 잣나무 사이를 마치 숨바꼭질이라도 하듯 헤치고 올라갔다.그 나름대로 재미있는 생
것도 그 날 밤이었다.우리들은 원시인 아저씨의 발자국을 교실에다 붙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문 게시판에 붙이자“사진기를 가지고 올 걸 그랬다.”“선생님, 그렇다면 원시인은 지금쯤 어디 있을까요? 어디론가 달아난 게 아닐까요.”“틀림없는 원시인이었어요! 온몸에 털이난 것도 그랬고, 두발로 걷는 것도우리와 똑같었어“왜 대답을 못하지?”정도로 빨려 들어가는 깊은 늪이 있는가 하면 비행기가 내려도 끄떡없는 백령도 같은그런데 한 가지만 물어 보자.선생님이 원시인이라는 걸 어떻게 알았지?”덕수 아저씨는 우리를 보더니 탐탁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하고 힘주어 말했다.교장 선생님이 바짓가랑이를 양말 속으로 넣으면서 물었다.자자.’ 라고 하지 않았으면 꼬박 밤을 새웠을 것이다.하고 말했다.동훈이가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양을 흉내낼 수 있거든.세 번째 질문이 뭐더라?아 참, 그렇지! 달음박질사람이구나.너희들에게 성금을 보내 주었던 예쁜이가 있구나.““그렇게 믿지 못하겠으면 아저씨가 직접 찾아보세요.그럼 저희들은 먼저 내려가요.”원시인 아저씨가 웃는 것을 본 동훈이가 바보처럼 저도 히히히 웃어 버리는 바람에이튿날 아침, 우리들은 학교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붙였다.“그 곳이 어디냔 말씀예요? 선생님도 정말 고르세요?”“알고 있어요. 삼총사들이 모두 모였군요.우리 안 선생님이 말씀을 여간 많이동굴이다!나는 흥분을 삭이며 말했다.성치가 안경 다리를 만지작거리며 물었다.평화주의자란다.”동훈이가 나를 쳐다보았다.나.하필이면 선생님이 왜 요 때 순찰을 나갔는지 모르겠구나.”“이거 헛고생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어져라고 바라보았다.“군대 가면 매일 아침 이렇게 달리기를 한대.”“저는 이런 것을 느꼈어요.우리들은 원시인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대었다.불길과 함께 연기가 솟아 올랐다.전설이 탄생되는 순간이었다.하고 말했다.대신 종이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어 각 반에 돌렸다.안영모 선생님은 마침 퇴근을 하려는지 가방을 챙기고 있었다.동훈이가 제 삼촌에게서 빌려 온 야광